소비자와 생산자
스테이크를 주문해
우아하게 먹는 일은 쉽다.
노래를 듣는 일도 쉽다.
하염없이 유튜브를 보는 일 또한 쉽다.
소비는 쉽다.
나의 돈, 나의 시간을
누군가의 생산물을 갖는데 쓰는 일은
계획없이, 무의식적으로 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일이다.
정말 어려운 일은 생산자가 되는 것이다.
- 먹고 싶은 음식을 만들고
- 듣고 싶은 노래를 작곡하고
- 보고 싶은 영화를 찍는 것
생산자가 되기 위해서는
- 당장 끝이 보이지 않지만 지속해야 하고
-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지속해야 하고
- 두렵고 쪽팔리지만 지속해야 하고
-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지만 지속해야 한다.
지속하는 사람은 적다.
그래서 생산자는 소비자보다 그 수가 월등히 적다.
그리고 우리는
앞의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고
결과물을 부러워하는데 그치기 마련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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